81억 횡령하자마자 백화점 간 남성…명품시계 플렉스 하다 체포
페이지 정보
본문
KBS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회삿돈을 횡령한 30대 남성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27일 KBS가 보도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초 횡령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김 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건강기능식품 업체 비피도의 재무팀장 김 씨는 지난 6월 26일 회사 자금 80억80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아침 정상적으로 출근한 김 씨는 오후 3시쯤 돈을 빼낸 뒤 종적을 감췄다.
KBS 갈무리
비피도 측은 회사 자금이 김 씨의 계좌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저녁 6시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김 씨를 붙잡았다.
김 씨는 빼돌린 회사 자금으로 명품 시계 등을 구매 중이었다. CCTV에는 명품관에서 쇼핑하던 김 씨가 물건 구매 후 매장을 나선 뒤 곧바로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이 담겼다.
비피도는 현재 횡령액 80억 원을 대부분 회수했으나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독도가 사라지고 있다?"···조형물 재설치 계획 없다던 교통공사 논란에... 24.08.27
- 다음글여직원 음료에 체액 넣은 남성…"컵 훼손" 고작 재물손괴 혐의 24.08.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