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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죽을 것 같았다"…도로 막아선 남성의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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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3회 작성일 24-08-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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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막아선 남성이 제보자 차에 다가와 행패를 부리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횡단보도를 막아선 남성이 제보자 차에 다가와 행패를 부리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한밤중 남성이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차를 막아섭니다.

남성은 차를 향해 삿대질하며 다가오더니 들고 있던 캔을 던집니다. 이내 손과 발로 차를 마구 내리치는데요.

지난 25일 새벽 1시쯤 부산시 영도의 한 도로에서 이 남성을 마주했다는 운전자 제보가 어제2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늦은 시간 출근하던 중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만났다"라며 "1차선 도로를 막더니 차 문고리를 잡아당기며 차 문을 열라고 협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성에게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보자가 문을 열지 않자, 남성은 주먹과 팔꿈치로 차를 마구 내리치더니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는데요. 이 난동으로 제보자 차량 곳곳이 움푹 파였습니다.

제보자는 "차 창문을 열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열지 않았다"라며 "경찰 신고 후 인근 지구대 쪽으로 도망쳤다. 도망치는 순간까지 남성이 쫓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 신고로 경찰이 도착했는데 "인근 피시방에서 폭행 사건이 접수됐는데 제보자가 신고한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 같이 가보시겠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직접 가서 확인해 보니, 제보자 차에 해코지한 바로 그 남성이었다는데요.

남성은 경찰이 오자 갑자기 얌전해졌고, 경찰 역시 남성을 잘 아는 눈치였다고 합니다.

현재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정신병원에 3일 강제 입원 중이라는데요.

제보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나 흉기 난동 사건처럼 이 남성이 풀려나 더 큰 사고를 칠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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