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씨 때려 숨지게 한 가해자 송치…끝내 사과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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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그랬다" 스토킹 혐의 부인
[앵커]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뒤 숨진 19살 이효정 씨, 가해 남성이 구속 상태에서 오늘22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이 남성은 때린 것 맞지만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며 스토킹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흰 모자와 마스크 쓴 이 남성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전 여자 친구 효정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입니다. 구속 상태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입니다. [상해치사 스토킹 혐의 인정하십니까?] 대답은 없습니다. 김씨는 때린 건 인정하지만 스토킹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연인 사이에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했을 뿐이고 사랑해서 그런 거라고 항변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때리면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것도 모르셨어요?] 사건 당일, 밤새 연락해도 차단하자 효정 씨 자취방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뇌출혈이 생길 만큼 때렸고 효정 씨는 열흘 뒤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의료 과실을 주장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까?] 표정 변화 없는 김씨, 고등학교 시절 만난 효정 씨를 따라 같은 대학 학과에 진학할 정도로 집착했습니다. 그렇지만 효정 씨가 사망한 뒤엔 "이제 더 좋은 여자 만날 거"라고 주변에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결국 김씨는 단 한 번 고개 숙이거나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오는 25일 미뤄둔 장례를 치릅니다. 시민단체는 효정 씨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정다정] [핫클릭] ▶ "VIP 격노 발언 들었다"…공수처, 추가 진술 확보 ▶ 나도 수박이냐? 김성환 "우원식 찍었다" 커밍아웃 ▶ "1층으로 못 나가"…전관 앞세워 6시간 버틴 김호중 ▶ 19살 효정씨 때려 죽인 가해자 "사랑해서 그랬어요" ▶ 피 흘리는 승무원…1800m 추락 비행기 아수라장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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