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실 나가겠다" 반발…김계환, 박정훈과 대질 끝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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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VIP 격노 발언을 놓고 공수처에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대질 조사가 이뤄지나 했는데 김 사령관이 끝내 거부하면서 무산됐습니다. 김 사령관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대질을 하면 조사실을 나가겠다고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어제 공수처에 다시 소환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14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팀은 이날 밤 9시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의 대질 조사하려 했지만 결국 못했습니다. [김계환/해병대사령관 : {대질 거부하신 이유가 뭔가요?} … {오히려 대질하는 게 해병대에 이롭다고 생각은 안 하셨습니까?} …]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이 임성근 전 사단장의 혐의 특정 등을 놓고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안 했다는 김 사령관은 공수처의 여러 차례 요청에도 박 전 단장과의 대질을 거부했습니다. 대질을 하면 조사실을 나가겠다며 강하게 반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최고 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해 시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준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정민/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 : 무모하게 버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은 취임식에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 공수처라는 수사 기관을 탄생시킨 것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한 공직사회 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해결해달라는 염원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외풍을 막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지환 기자 yeon.jihwan1@jtbc.co.kr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김지훈] [핫클릭] ▶ "VIP 격노 발언 들었다"…공수처, 추가 진술 확보 ▶ 나도 수박이냐? 김성환 "우원식 찍었다" 커밍아웃 ▶ "1층으로 못 나가"…전관 앞세워 6시간 버틴 김호중 ▶ 효정씨 때려 숨지게 한 가해자 "사랑해서 그랬어요" ▶ 피 흘리는 승무원…1800m 추락 비행기 아수라장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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