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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심각…올해 서울서만 10대 10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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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4-08-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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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뿐 아니라 교사도 피해”

확산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심각…올해 서울서만 10대 10명 입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의 얼굴과 나체 사진을 합성하는 일명 ‘딥페이크’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피의자 중엔 입건된 10대 청소년만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에 대한 영상물도 만들어서 확산하는 상황”이라며 “IT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 중심으로 확산해서 굉장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서울에서 딥페이크 영상물과 관련해 검거된 청소년 피의자는 10명이다.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인 만 14세 미만 피의자는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련 수사는 서울청 사이버 수사대가 맡고 있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인의 얼굴 사진을 도용한 ‘딥페이크’ 성범죄물이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가 있다는 다수 학교와 지역 명단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며 여성들의 불안감도 전국적으로 퍼지는 상황이다. 일부 학교 학생회에서는 학생들에게 신상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삭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엑스의 ‘텔레그램 사건 정리’라는 게시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피드, 하이라이트, 블로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졸업앨범 사진 등 제3자의 사진에 비친 여성들의 얼굴이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물에 악용되고 있다”며 “제작채널 참여 가해자만 해도 22만명이고 정보 판·구매자, 단순 이용자까지 종합하면 40만명 이상일 것이라 감히 예상한다”고 했다.

경찰은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범죄 사례와 처벌 조항 등을 정리, 학교별로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시 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에게 이것이 심각한 범죄이고 처벌받을 수 있으며, 이런 범죄 전력은 향후 사회생활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학생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예방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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