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친딸 상습 폭행한 친부…고소당하자 "나는 보수적이고 와일드...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사반 제보] 친딸 상습 폭행한 친부…고소당하자 "나는 보수적이고 와일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24-05-22 07:34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버지.

누군가에겐 든든한 존재지만, 제보자에겐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소한 이유로 아버지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21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는 20년간 아버지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해왔다는 30대 여성의 제보가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아버지의 학대가 시작된 건 11살 때였습니다. 맞벌이였던 부모님 중 아버지가 첫째인 제보자에게 두 여동생에 대한 육아를 맡겨놓고는 제대로 못 보살핀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광대를 때리거나, 주위 물건을 던지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를 방관했다는데요.

어린 시절의 제보자,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면서도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장난을 치고 가깝게 다가가고자 했던 것인데, 돌아온 건 폭행이었습니다.

제보자는 "중학생 시절 친구에게 아빠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오라고 장난쳤는데 재밌었다라는 말을 듣고 관계 회복을 위해 아버지에게 슬쩍 말을 건넸었다"면서 "근데 말이 끝나자마자 노발대발하더니 제 머리채를 잡고 공중에서 바닥으로 던진 후 배랑 등을 발로 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제보자, 아버지에게 폭행만 당한 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건너온 특정 종교를 다니라고 강요당한 겁니다.

제보자는 "고등학생 때 서랍에서 성경책을 아버지가 발견하시곤 밥상을 뒤엎었다"라면서 "아버지를 따라 종교를 믿지 않으면 널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가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도 아버지의 분노는 이어졌습니다. SKY서울·고려·연세대를 못 갔다는 이유였습니다.

성인이 된 제보자, 아버지에게 대체 왜 저를 때리셨냐라고 물었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아버지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가만있는 딸을 왜 때리겠나", "아빠한테 반항했거나 또 어떠한 실수를 했거나 그래서 때렸지", 어쨌든 손 간 거는 내 잘못"이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딸이 잘못했기 때문에 때렸다는 겁니다.

그러던 지난 2023년 6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날 제보자는 어머니의 가게 일을 돕던 중 아버지와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이에 제보자가 얼어붙자 아버지는 "내 친구 딸들은 애교도 부리는데 너는 왜 안 그러냐"라며 화를 냈다는데요. 그러면서 "왜 복종하지 않냐"라며 의자를 집어 들고는 제보자를 향해 던지려고 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아버지는 특수폭행 혐의로 200만원 벌금형 약식기소가 나왔습니다.

이에 제보자는 지난 4월 아버지에게 사과문을 받았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아버지는 이 사과문에 "돌이켜보면 아빠의 보수적이고 와일드한 성격으로 너에게 꾸중과 질타를 일삼은 것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4가지 다짐을 적었습니다.

아버지의 다짐은 이렇습니다. ▲매일 가족과 스킨십하기, ▲집안일 하기, ▲휴일 가족과 함께하기, ▲엄마에게 공손히 대하기. 정작 제보자에 대한 다짐은 없습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첫째 딸이라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학대를 당했다"며 "아버지는 벌금형 약식기소가 나오자 바로 이의제기를 해 현재 정식 재판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부모님과 두 동생 모두에게서 연락이 끊겼다"라며 "가정폭력은 제 잘못이 아닌 아버지의 잘못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어 제보한다"고 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핫클릭]


"사과하고 싶다"더니…김호중, 취재진 피해 지하로

"화장실 이용도 통제 당해"…강형욱, 추가 폭로 나와

쓰레기와 뒤섞여 산 채로…비닐봉지에 버려진 강아지들

"팬티 가져갈래?" 미끼에…서울대판 n번방 덜미

범죄도시 판박이…해외취업 미끼로 감금해 시킨 일이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591
어제
2,391
최대
2,591
전체
548,18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