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벌금 1천200만원 감형종합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故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벌금 1천200만원 감형종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27회 작성일 24-08-27 16:45

본문

검찰 구형 500만원보다는 높은 형 선고…"피해 회복 노력 고려"
1심 판사 정치성향 논란도…정진석 "재판부 판단 존중, 유가족께 송구"

故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벌금 1천200만원 감형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한주홍 이영섭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이훈재 양지정 엄철 부장판사는 27일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 실장에게 벌금 1천2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500만원보다는 높다.

재판부는 "법리와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피고인은 비방할 목적으로 피해자의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침해할 수 있는 구체적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보인다"며 1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했다.

구체적으로는 "피고인은 게시글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적절하고도 충분한 조사를 다 한 뒤 그 진실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나 근거를 제시할 책임이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게시글 주요 부분이 진실이라고 믿었다거나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이 공익을 위해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보기 어렵고, 악의적이고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정 실장이 재차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심의 징역 6개월 선고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고 파기했다.

재판부는 "당심에 이르러 재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성하는 글을 게시하고, 나아가 최근 피해자에게 직접 방문해 사과하고 반성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벌금형을 선택했다.

벌금 액수에 대해선 "검찰은 구약식에서 당심에 이르기까지 벌금 500만원 의견을 견지하지만, 앞서 본 바와 같이 이 사건 제반 사정에 비추면 이런 검사의 의견도 적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2017년 9월 자신의 SNS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써 유족으로부터 고소당했다.

검찰은 고소 5년 만인 2022년 9월 정 실장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이 그해 11월 사건을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해 사회 구성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을 넘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정 실장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당시 검찰의 구형인 벌금 500만원을 넘어선 예상치 못한 형이 선고되자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판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여기에 박 판사가 과거 자신의 SNS에 일부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말 박 판사에게 엄중 주의 처분했다.

정 실장은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권양숙 여사님 등 유가족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하며, 그분들이 늘 건강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상고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PYH2024082715600001301_P2.jpg정진석 비서실장, 2심 벌금형 선고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4.8.27 ksm7976@yna.co.kr

2vs2@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정시출발 열차 놓쳤다고 역무원 낭심 걷어찬 연구원 벌금형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 시내버스에 치여…한달만에 사망
춘천서 90대 노인 주거지 인근 풀숲서 숨진 채 발견
민희진, 어도어 대표직서 물러나…김주영 신임 대표 선임
3조원 위약금 받고 이혼한 성형 중독녀…과거 사진에 美 발칵
생물학적 자녀 100여명…베일에 싸인 러시아판 저커버그
영화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에 포상금 5천만원 준다
방송 촬영 뒤 귀가한 아내 폭행하고 제작진도 흉기 위협한 60대
회삿돈 81억원 횡령해 명품 구매…범행 3시간만에 백화점서 검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84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48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