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질 거부한 김계환…박정훈 "진실 말하는 게 해병대 위하는 것"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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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채상병 사건 수사 관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박 전 단장은 21일 오후 2시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4부에 고발인 및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8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0시 33분쯤 귀가했다. 박 전 단장의 변호를 맡은 김정민 변호사는 "변호인을 선임했고 충분한 증거도 공수처가 제시해서 김 사령관이 합리적으로 진술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니 그 부분에 연동된 진술 태도 아닌가 싶어 아쉽다"고 말했다. 수사 외압 배후 인물에 대해 제기한 추가 의혹과 관련해서는 "초기 단계 제보로 수사기록을 통해 구속영장 청구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왔다"며 "확인이 되면 정식으로 별도 고발장을 내든지 해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외의 인물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제보에 따르면 육사 출신으로 현직 군법무관에게 막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인데 직함이 없는 인물이라 어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국가대표 감독이 아무나 벤치에 못 앉히듯 대통령과 친하다고 사법 절차에 대해 왈가왈부했다는 수준이 아니기에 문제가 된다"며 "정보원은 상당히 믿을 만하다. 직함과 공식 권한이 없는 사람이 나선다는 것 자체가 법치국가이자 민주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2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채상병 사건 수사 관련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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