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교사 조롱한 요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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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스승의 날 광고 문구 논란
"인식 참담… 책임 있는 조치 필요" 배달플랫폼 요기요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작한 광고가 교사를 조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요기요가 스승의 날을 맞아 선보인 광고 문구가 논란이 됐다. 요기요는 음식 할인 행사를 기획하면서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쌤 피자 사주세요! 요즘 뜨는 청년피자 신메뉴" 등 문구를 사용했다. 해당 광고 문구에 온라인상에서는 "선생님이라고 인증하면 할인해줘도 모자랄 판에 선생님한테 사달라는 이벤트냐" "교권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증거" "교사가 보면 얼마나 황당할까"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인스타그램 계정 교권지킴이도 14일 해당 광고에 대해 "스승의 날은 교사 삥 뜯는 날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사들을 위해 무언가를 주는 날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승의 날을 맞아 존중이나 억지 감사는 바라지도 않으나 요기요 같은 비아냥은 하지 말아야 할 짓"이라고 적었다. 논란이 커지자 요기요 측은 "스승의 날 이벤트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문구 사용 과정에서 모니터링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았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벤트에 참여했던 업체들도 입장문을 올려 해명했다. 스쿨푸드는 "해당 문구는 자사에서 기획한 내용이 아님을 공지한다"면서도 "적절하지 않은 표현의 문구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청년피자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요기요#x2027;스쿨푸드#x2027;청년피자 측에 공식 항의 공문을 보내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우리 사회에서 교사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민낯을 보게 된 것 같아 참담할 따름"이라며 "형식적 사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관련기사 - KBS 공연서 김호중 빼라…공연기획사 늦었다 강행 - 김대호 2억 원에 산 달동네 주택, 고급 아파트촌으로 바뀔까 - 서유리 이혼 후 극단적 선택 고민...차 끌고 절벽까지 갔다 - 강성 팬덤만 믿고, 쭉~ 갑니다 범죄에도 반성·사죄 않는 연예인들 - 수면제 먹인 뒤 차에서”… 태국 시멘트통 살인 수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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