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서 여고생 온몸 멍든채 숨져…학대 혐의 신도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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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여고생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는 전날 오후 8시경 “B 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 최근에도 밥을 잘 못 먹었고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B 양은 교회 내 방에 쓰러져 있었다. B 양은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고, 두 손목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B 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인 이날 0시경 숨졌다. 경찰은 B 양이 A 씨로부터 학대당했다고 보고 이날 새벽 A 씨를 긴급체포했다. 두 사람의 관계나 종파의 성격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양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 양 사망과 A 씨의 학대 행위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수사하기 전”이라며 “추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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