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사에 딸 사진 삭제"…딥페이크 공포에 "SNS 비공개"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프사에 딸 사진 삭제"…딥페이크 공포에 "SNS 비공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4-08-26 17:12

본문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서울신문]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중학생 학부모 A씨는 딸에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라고 했다.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도 지우라고 했다.

“여학생들의 사진이 음란물에 합성돼 텔레그램으로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남의 일로만 생각해왔던 A씨는 26일 아침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피해학교 목록’에 딸이 다니는 학교는 물론 주변 학교들이 올라온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딸 역시 친구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우리 학교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뜬눈으로 밤을 지샌 터였다.

A씨는 “아는 학부모들에게 목록을 보내고 아이들 SNS 잘 단속하라고 당부했다”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비공개해도 털리니 아예 삭제를” ‘행동 요령’ 퍼져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불법 합성물 성범죄가 대학가는 물론 중·고등학교까지 퍼져나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SNS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고 사진과 프로필을 삭제하면서도 이미 공개한 사진이 범죄에 악용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선 학교 학생회 등을 중심으로 “SNS에 올린 사진을 다 내리고 비공개로 전환하라”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는 학생회가 공지를 통해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신상과 합성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한 개인 사진들을 내려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른바 ‘맘카페’ 등 학부모들이 가입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아들·딸을 불문하고 자녀들의 SNS를 잘 단속하라”는 당부가 쏟아지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랴부랴 SNS 단속에 나선 것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이른바 ‘피해 지역·학교 목록’과 특정 학교 및 학생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합성해 유포한 정황이 담긴 대화 내역 등이 공유되면서다.

이들 목록과 대화 내역은 네티즌들이 텔레그램 대화방에 잠입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를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전국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포함돼 있어 “내 사진도 ‘음란물’이 돼 온라인을 떠돌 수 있다”는 공포가 퍼지고 있다.

학부모들도 SNS·카카오톡서 자녀 사진 삭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얼굴 사진만 삭제하는 것으로는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계정을 비공개로 돌려도 다 털리니 아예 삭제해라”, “얼굴이 나오지 않은 사진도 주변 건물이나 풍경 등을 통해 위치를 알아내니 모두 지워라” 등의 ‘행동 요령’이 공유되고 있다.

자신이 SNS를 하지 않거나 사진을 삭제했어도 친구가 올린 사진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신의 계정을 친한 친구들에게만 공개했더라도, 친구들 중에 가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불신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인천에 사는 한 중학생 B양은 “설마 했는데 우리 학교도 목록에 있어서 내 인스타그램 본계정은 물론 부계정, 부부계정제2·제3 계정도 다 지웠다”면서 “친구들한테도 내가 올라간 사진을 지워달라고 일일이 연락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학부모들도 비상이 걸렸다. 평소 자녀의 사진을 SNS나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렸던 학부모들도 자신 탓에 자녀가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자녀의 사진을 삭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청소년 피의자 10명을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불법 합성물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에 착수해 악성 유포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김남일, 인터뷰 중 아나운서 껴안고 욕먹어…“그냥 안고 싶었다”
☞ 53세 션, 충격적인 건강 상태…“이런 사람은 처음” 의사도 ‘깜짝’
☞ “여군 소대장 알몸 궁금”…나체 합성해 공유한 군인 대화방 ‘발칵’
☞ 최양락 “주병진한테 족발로 맞아…초등생 아들 울더라”
☞ 中 한식당 ‘뚱보 3세’, 김정은 조롱하더니 결국
☞ “택시 기사 월급 2000만원이지만 낙 없어”…곽준빈도 놀란 ‘이곳’
☞ 산다라박, 아찔한 노출 의상 입고 물대포 쏘는 모습 포착
☞ 중학생 3명 탄 전동킥보드 택시에 ‘쾅’… 사망사고 잇따라
☞ ‘29세’ 화사, 속옷 드러나는 시스루 패션 보여주며 전한 말
☞ 방송서 만나 ‘현실 커플’ 되더니… 김윤재♥이윤하 “내년 초 결혼”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86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38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