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층 난간에 서서 담배를…내려오라고 하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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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의 한 주거시설 난간에서 입주민이 위태롭게 서서 흡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에서 담배 냄새 안 나게 피는 방법 연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엔 한 입주민이 아파트 4층 높이로 보이는 주거시설에 창문 밖에 작게 조성된 난간 위로 올라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흰색 옷을 입고 있는 그는 한 손에는 담배를 피우며 다른 손에는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밑에서 경비원이 내려오라고 했지만, 그는 "싫어요"라며 끝까지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합성 아닌가요?", "자기 방에서 냄새나는 게 싫어서 남한테는 피해 주네요", "저 노력이라면 차라리 나가서 피우는 게 좋지 않을까요" 등 반응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연도별 층간소음·층간 흡연 민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층간 흡연으로 접수된 민원은 3만5148건이었다. 2020년엔 2만9291건이었다. 또 소방청이 발표한 화재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주거시설공동주택,단독주택,기타주택에서 1만572건 화재가 발생했다. 발화요인별 통계를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중 등가 46.8%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발생은 지난 2023년 5809건이었고 2022년엔 2555건이었다. 10년 평균으로 보면 6287건이었다. 담배로 인한 아파트 화재론 지난해 12월25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로 주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매년 부주의 화재가 전체 화재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만큼 우리 생활 속에서 언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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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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