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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회사 추가 폭로 "명절 선물을 배변 봉투에…남자 직원은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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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4-05-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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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이 지난달 25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치는 모습. /2024.04.25. /뉴스1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39이 대표로 있는 회사 보듬컴퍼니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20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의 최신 영상에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의 댓글이 달렸다. A씨는 보듬컴퍼니 재직 중 자신이 경험했던 불합리한 일들을 8가지 사례로 나눠 적었다.

A씨는 "대표님강형욱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막 부려 먹었는데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며 "여자 직원에겐 어느 정도 눈치를 봤지만, 남자 직원은 머슴이란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대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쉬는 날에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고 인격 폄하 등도 했다"며 "피해자가 많은데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라서 보복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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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A씨는 "훈련사뿐 아니라 콘텐츠, 쇼핑몰, CS팀 등의 직원도 모두 비슷한 취급을 당했다"며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 받아보셨나요? 조금 치욕스럽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대표님을 옹호해 줄 직원이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한 명도 없네요"라며 "누가 거기서 일하라고 했냐고요? 저도 이럴 줄 모르고 일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좋은 리뷰를 남겼다고 퇴사자의 도리가 없네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내 밥줄 쥐고 있는 권위자에게 부들부들 떨면서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다"며 "강형욱의 만들어진 이미지 때문에 문제 제기해도 대중이 안 믿어준다"고 덧붙였다.

A씨의 댓글은 다른 누리꾼들로부터 3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A씨 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추가 댓글로 강형욱 측의 해명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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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작성된 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후기 글./사진=잡플래닛 캡처

앞서 지난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보듬컴퍼니 잡플래닛 후기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잡플래닛은 기업 정보 서비스로, 특정 기업의 전·현직 임직원은 회사 관련 후기를 남길 수 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잡플래닛 후기를 통해 △강형욱 등 회사 경영진의 지속된 인격모독 △동의 없이 직원의 메신저 내용 검사 △CCTV를 활용해 수시로 직원 감시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2014년 설립된 보듬컴퍼니는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보듬컴퍼니는 오는 6월30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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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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