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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김문수 총리 임명해야, 윤 대통령이 퇴임 뒤 감방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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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3회 작성일 24-08-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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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오른쪽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019년 12월 한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극우·반노동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보수 기독교계 인사로 ‘태극기 부대’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가 김 후보자의 노동부 장관 지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한 인사”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목사의 설교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 ‘전광훈티브이’의 지난 4일 영상을 26일 보면, 전 목사는 보수유튜버인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와의 대담 형태의 설교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싸워서 이기는 사람을 장·차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며 “지난 2년 동안 인사 중에 윤 대통령이 제일 잘한 인사”라고 말했다. 그는 “장관은 오래 할 필요 없다. 1년 만 하고, 김 후보자를 총리로 임명해야 윤 대통령이 임기 끝나고 감방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전 목사는 김 후보자에 대해 “4년 동안 광화문 운동을 나하고 같이 해봐서 내가 알고, 우리 교회사랑제일교회도 2년을 다녔다”며 ‘싸워서 이길 줄 아는’ 이유로 2022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회 국정감사 사례를 들었다. 당시 경사노위 위원장이었던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하거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김일성 수령에게 충성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말해 국정감사장에서 퇴장당했는데, ‘색깔론’을 고집한 것을 두고 “싸워서 이긴 것”이라 일컬은 것이다.



신 대표는 윤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을 “신의 한 수처럼 현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후보자를 일컬어 “과거 운동권이었지만 피부로 느끼고 반성하고 사죄하고 그때부터 애국활동을 해왔다”며 “국회의원이었고, 도지사를 두 번이나 했지만 태극기 세력, 애국 세력과 함께 전광훈 목사님과 함께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과거 김 후보자가 극우·반노동 발언을 쏟아냈던 유튜브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솔직히 정치인 하면서 돈을 못 벌어 봤는데 유튜브 방송하면서 돈을 벌어봤다’고 처음으로 말씀하시더라”며 “한 돈 천만원 들어오니까 너무 기뻐 갖고 사모님한테 갖다 줄 생각에 막 손이 떨리더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유튜브 채널 ‘김문수티브이’를 개설해 4년 동안 약 5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022년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이후 채널을 폐쇄했다.



전 목사는 김 후보자와 인연이 깊다. 김 후보자는 2020년 이른바 ‘태극기부대’를 주요 지지자로 하는 ‘자유통일당’을 함께 전 목사와 함께 창당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진 등을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를 주도했다. 김 후보자는 전 목사가 담임목사였던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참석했다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 후보자는 내달 3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 후보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시절 전 목사와 사적·공적으로 만났는지를 묻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개인과 제삼자의 사생활에 관한 사항으로 제출이 곤란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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