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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서 부케 받아준 절친…알고보니 남편 상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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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4-05-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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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준 절친이 남편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는 사연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 결혼식에서 부케 받고도 남편과 바람 피운 내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지금은 친구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은 상간녀"라며 "시간이 조금 흘러서 조금은 괜찮아졌지만, 처음에 알았을 때 감당도 안 돼서 모든 곳에 올리고, 알리고 싶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그전에 의심은 했지만, 정말 아니길 빌면서 믿었는데 바보 같았다"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상간녀는 블로그를 하는데 블로그에는 A 씨 남편의 손이나 옷 끝자락 등을 올리며 외도 중인 것을 은근히 티를 냈다고 한다.

A 씨는 "블로그를 보면 결혼한 저보다 둘이 여행을 더 많이 갔다. 믿고 보내준 제가 멍청했다"며 "연애 때는 여자 문제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있었는데 안 걸린 건 지, 모르고 넘어간 건 지 모든 게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를 보니 남편에 받은 편지, 선물, 같이 갔던 호텔과 오글거리는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며 "외도를 확신하고 보니 보였다. 둘이 정말 재미있었겠더라"고 전했다.

A 씨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상간녀, 8년 넘게 만나 결혼한 남편. 상간녀와 남편은 원래 알고 지낸 사이였다. 과거에 아르바이트를 다 같이 했다. 결혼식 올리고 한 달도 되지 않아 두 사람이 만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상간녀가 결혼 당시 부케를 받아 말린 뒤 유리병에 담아 주고, 결혼한다고 축하 케이크도 줬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친구는 남편과 데이트 중에도 저한테 카톡하고 사진도 보내고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며 저한테 상담도 하고 말도 안 되는 질문도 했다"며 "저를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하고 그런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전했다. 그는 "상간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만 감정 낭비하는 거 아닌가 싶다"며 "현재는 상간 소송 진행 중이다.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고 제 인생이 망한 기분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지인들한테 다 말해라. 남편 직장에도 알리고 인간이길 포기한 듯", "남편도 이상한 거 아니냐", "엄청난 배신감이 들겠다", "인생 망했다고 생각할 이유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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