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새끼 460마리 낳는 침입자…독도 헤엄쳐와 득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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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환경부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은 내년 5월까지 독도 생태계 유해종 집쥐 관리 사업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2021년 독도 외래생물 실태조사 및 모니터링 학술연구 용역결과 보고서를 보면 독도 내 남아있는 집쥐는 약 100~150마리로 추산된다. 하지만 실제 독도 집쥐의 서식 밀도와 반경은 한층 넓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실시한 3차례 현장 조사에선 동도의 경우 독도경비대 태양광 발전시설·헬기장·영해기점표기석 등 7개 지점에서, 서도에선 5개 지점에서 집쥐 배설물이 발견됐다. 어민 숙소 뒤편에선 집쥐 굴도 있었다. 지난해 5~10월 독도에 설치한 운영된 5대 무인센서카메라 영상 3만 여장을 분석한 결과 집쥐는 716회 발견됐다.
집쥐는 잡식성으로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수명은 야외에선 1~2년, 사육 상태에선 3년 정도다. 몸 길이는 22~30cm, 꼬리 길이는 17~20cm, 무게는 300~700g가량 나간다. 약한 시력 대신 후각과 미각, 청각, 촉각이 매우 발달해있다. 암수 한 쌍이 1년에 새끼를 460마리까지 낳을 만큼 번식력이 강하다. 이 때문에 박멸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며, 박멸을 목표로 방제 작업을 벌였을 때 부작용도 있다는 게 환경청의 판단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 외부에서 유입된 집쥐가 확인됐다"며 "울릉도 등 육지로부터 선박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바다제비 등 서식 생물종 잡아먹거나 땅굴을 파는 등 독도 생태계를 교란·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했다. 이어 "독도 집쥐 서식 실태를 고려한 최적 퇴치 사업 및 관리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연구용역을 통해 독도 내 집쥐 서식 현황 및 밀도를 정밀히 조사하는 한편 △서식지별 최적 퇴치 방안 마련 △제거 사업 추진 및 폐사체 처리 방안 강구 △독도 내 집쥐 유입 요인 분석 및 추가 유입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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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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