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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에 음식물 쓰레기통 꽂고 도주한 취객…한달째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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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4-08-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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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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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쓰레기통으로 고가의 차량을 파손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인천 연수구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쓰레기통으로 고가의 차량을 파손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2일 방송에서 취객에 의해 차량이 훼손됐다는 한 차주의 사연을 다뤘다.

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0시13분쯤 연수구 둔춘동 식당에서 발생했다. 포르쉐 카이엔 차주 A씨는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주차했던 차가 만신창이가 돼있었다"며 "차량 뒷창문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꽂혀 있었고, 이로 인해 창문도 산산조각 났다"고 밝혔다. 포르쉐 카이엔은 신차 기준 1억1120만원부터 2억6000만원 수준이다.


식당에 설치된 CCTV에는 40~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차량에 접근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주차장 안으로 들어와 거리에 놓여있던 음식물쓰레기통으로 A씨의 포르쉐 차량을 마구 내리쳤다.

A씨의 차량은 큰 충격을 받은 듯 헤드라이트가 깜빡거렸다.

쓰레기통을 차에 박아둔 채 사라진 남성은 1시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운전석 문을 계속 열어보는 등 차 주위를 맴돌다 A씨 일행이 부른 대리기사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황급히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늦은 시각이라 CCTV 영상이 너무 어둡고, 쓰레기통에서 여러 사람의 지문이 채취돼 범인 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인을 검거한 후 정비소를 정하고 수리비를 청구할 생각이다. 현재 임시로 뒷창문에 비닐을 부착해 운전 중"이라며 "방송이 나가면 범인을 잡을 단서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제보했다"고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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