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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앞둔 의대생 95% "내년도 의사고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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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4-07-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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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의과대학 건물 안과 밖이 인적없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의 한 의과대학 건물 안과 밖이 인적없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5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025년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시행을 검토하고 나섰으나 응시 예정자 10명 중 9명은 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0일 의사 국가시험 응시 예정자 중 95.52%가 응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3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2903명 가운데 95.52%2773명가 국가시험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지난달 국가시험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2025년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자 확인을 위해 각 의대는 졸업 예정자 명단을 6월 20일까지 국시원에 제출해야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응시 예정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필요하다.

국시원에 따르면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을 경우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불가하다.

손정호 의대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정부는 조속히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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