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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오월, 희망이 꽃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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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4-05-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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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44년 전 광주시민이 분연히 일어나 전두환 신군부와 맞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오전 10시부터는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이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제 기념식이 3시간도 남지 않았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립 5·18 민주묘지는 아침부터 무척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전 10시에 열릴 기념식의 막바지 준비와 점검이 한창인데요,

오늘 기념식에는 5·18 유공자와 유족을 비롯해 모두 2천5백 명이 참석합니다.

5·18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 주제는 오월, 희망이 꽃피다인데요.

우리 모두 오월이 꽃피운 희망을 소중히 가꿔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이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기념식에는 5·18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가 낭독되고요.

또 미래 세대를 대표해 5·18 유공자 후손 등이 전하는 경과보고도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5·18 당시, 아버지의 만류에도 끝까지 도청에서 저항하다가 숨지거나, 부상자를 위해 헌혈한 뒤 귀갓길에 총격을 당해 숨진 희생자도 공연을 통해 소개됩니다.

기념식은 모든 참석자가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앞서 5·18 시민군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는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민주 열사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5천 명이 민주평화 대행진을 펼쳤는데요,

행진에 참가한 시민은 5·18 왜곡 근절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민주와 인권, 오월이라는 이름의 무대 3곳에서는 노래와 춤, 연극 등이 선보여 대동세상이 연출됐습니다.

이곳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5·18 유족회가 주관하는 추모제도 열렸는데요.

추모탑 아래에서 제를 올리며 민주화를 외치다 스러져간 오월 넋들을 기렸습니다.

전국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계승하려는 참배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정부 기념식으로 현재 5·18 민주묘지 진입도로는 통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일반인 참배도 11시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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