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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 쓰러졌다" 사망한 여고생…학대 혐의 신도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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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6회 작성일 24-05-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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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교회에서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신도가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 지역 교회에서 밥을 먹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고생과 관련해 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신도가 묵묵부답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도착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최대한 가린 모습이었다.

A씨는 "학대 혐의를 인정하나, 몸에 있던 멍 자국은 왜 생겼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하지 않았다. 이어 "사망할 줄 몰랐나", "숨진 학생과는 무슨 관계인가"라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저녁 8시쯤 119에 "B양이 밥을 먹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라며 "입에서는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로 출동해 B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B양은 4시간 뒤 숨졌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은 교회 방안에 쓰러져 있는 B양을 확인했다. 당시 B양의 두 손목엔 보호대가 채워져 있었고, 신체 일부엔 멍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B양이 학대받다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A씨를 병원에서 긴급 체포했다. 또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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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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