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노동자 숨지게 한 벤츠 운전자 "누군가 준 술에 마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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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 신림동에서 배달 노동자가 벤츠 차량에 치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이 운전자는 누군가가 마약이 섞인 술을 준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옆에 바퀴가 널브러져 있고 잔해들이 나뒹굽니다. 50대 배달 노동자가 탔던 오토바이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지난달 13일 저녁 7시 30분 쯤 서울 신림동 당곡사거리 인근에서 20대 벤츠 운전자 A씨가 배달을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배달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씨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주변에 있던 차량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냈던 20대 남성이 마약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마약 정밀감정 결과 필로폰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직접 마약을 구해서 한 게 아니"라면서 "누군가 주는 술을 마셨는데 마약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관악소방서] 함민정 기자 ham.minjung@jtbc.co.kr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정다정] [핫클릭] ▶ 군사법원, 박정훈 항명 재판에 이종섭 증인 채택 ▶ 해당 업주도 "조금 무례했지요"…피식대학 비난 폭주 ▶ "대통령 얼굴 잘렸다" 용산서 온 전화…"북한이냐" ▶ 성인때까지 아동수당 준다고? 한국인 부모 놀란 이유 ▶ 김호중, 변호인에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 선임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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