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숨진 부천 호텔 화재…빠르게 퍼진 유독가스에 인명 피해 커져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7명 숨진 부천 호텔 화재…빠르게 퍼진 유독가스에 인명 피해 커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68회 작성일 24-08-23 01:42

본문

9층 호텔 8층서 발화...7명 사망 12명 부상
유독가스 가득 차 대피에 어려움 겪은 듯
2003년 준공된 건물, 스프링클러 없어
7명 숨진 부천 호텔 화재…빠르게 퍼진 유독가스에 인명 피해 커져

22일 오후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는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지 않았지만 7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인명 피해가 커진 이유로는 내부에서 급속히 퍼진 유독가스가 지목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의 8층 객실에서 시작됐다. 불길과 함께 건물 안에서 검은색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해 투숙객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준공된 이 호텔은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소방법 개정으로 스프링클러는 2017년부터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마다 설치해야 하지만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면 설치 의무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노후 건물은 화재에 특히 취약하다.

사상자 대부분이 발화 지점과 가까운 8층과 9층 객실 및 계단, 복도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뤄 유독가스 때문에 대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7명 중 남성은 4명, 여성은 3명이고 모두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계단 등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호텔 밖 지상에 설치된 에어 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사망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건물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창문으로도 많은 양의 연기가 분출됐다"고 했다. 호텔 주변에 있었던 목격자들도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며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발화 직후 호텔 측이 투숙객에게 대피 안내방송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bff18766-a55c-416b-95de-88d4a057e978.jpg

인명 피해가 발생한 호텔 건물에는 총 64개의 객실이 있고, 화재 당시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 객실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내부를 모두 수색해야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관련기사
- 법원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공개 행보가 신뢰관계 훼손...
- 부천 호텔에서 큰불... 소방 7명 사망·11명 부상
- 작심폭로 안세영 만난 尹 감동적 경기… 낡은 관행 혁신하겠다”
- 100세대 락카칠 각오하라…신축 아파트에 낙서 테러
- 이재명의 끝없는 변신, 왜 동그란 안경을 선호할까? [패션 에티켓]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29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0,92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