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뒷수갑 찬 채로 "엄마! 엄마!"…발달장애인 과잉진압 논란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뒷수갑 찬 채로 "엄마! 엄마!"…발달장애인 과잉진압 논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4-08-22 19:23

본문

빈 병 줍다 시비…병 던져 깨져
163cm, 심정지 이력…경찰서에서 실신
경찰 "남 해칠 수 있고 동행 거부해 체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5살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상대로 경찰이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우고 체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이 실신하기도 했는데 부모는 "인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고, 경찰은 "정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길에 앉은 남성을 경찰관들이 둘러쌉니다.

[하지 마세요! 엄마 엄마!]

팔이 뒤로 꺾여 수갑을 찼고 파출소로 향하는 내내 엄마를 부릅니다.

경기 가평군 길거리에서 체포된 김 모 씨, 2급 지적장애입니다.

재활용품 모아 고물상에 팔거나 만들기 하는 게 취미입니다.

이날 식당 앞 빈 소주병 3개를 집어 들었습니다.

[김모 씨/발달장애인 : 대한민국에서 동물들 많이 사망하기 때문에 위험해서 깨끗이 하는 거예요. 그날 청소, 소주병 안에 있는 거 청소하면서 빼려고 했는데…]

주인이 막아서자 김 씨는 병을 던졌습니다.

소식 듣고 김씨 부모가 달려왔고 경찰도 출동했습니다.

응급 입원을 요청하는 부모와 사건 경위를 묻는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현장 경찰 : {왜 고함질러!} 아 고함 안 지르게 생겼어요 지금?]

이 모든 게 두려웠던 김 씨는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김씨 아버지 : 아들이 문자를 쓰고 있었어요, 핸드폰을 가지고. 애가 겁에 질려서…]

결론은 나지 않자, 경찰은 사람이 다칠 위험이 있다고 봤습니다.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렇게 끌려간 김 씨, 경찰서에서 실신했습니다.

5살 지능이라 제대로 된 진술은 불가능했습니다.

키 163cm, 몸무게 60kg, 왜소한 체격에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약했습니다.

10년 전 심정지가 와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했습니다.

[김씨 아버지 : 경찰이 복지 카드 보자, 해서 보고. 장애 이런 것도 다 알고.]

부모는 과잉 체포 아니냐고 했습니다.

경찰은 "남을 해칠 수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행을 요구했지만 거부했고 반항했기 때문에 수갑을 채웠다"고 했습니다.

지난 2022년 국가인권위는 지적장애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뒷수갑을 채우는 건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지원 송다영 임예영]

이자연 기자 lee.jayeon@jtbc.co.kr [영상취재: 정철원,유연경 / 영상편집: 김영석]

[핫클릭]

국힘 조경태 "국민 대다수 김형석 임명 반대..살펴야"

"차 좀 빼주세요" 부탁에 냅다 도끼 꺼내든 차주

5만원이면 되는데 800만원? "변호사 윤리교육 절실"

"억지 아냐?" 초등학교 교장 고소한 학부모들 이유가

날아간 3억…넷플릭스 "우승 누설 오킹, 상금 못 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52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45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