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라며 매일 공짜 커피 준 직원…본인이 사장인 줄,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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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사장 허락 없이 단골에게 공짜로 커피를 내어준 직원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직원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A 씨는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이야기다. 직원이 사장인 것처럼 카페를 운영한다"고 말문을 연 뒤, 사장과 직원이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했다.
사장이 "혹시 손님들에게 커피 공짜로 줬어?"라고 묻자, 직원은 "네, 자주 오시는 단골이라서요"라고 답했다.
이에 사장은 "나한테 말이라도 해주지. 단골이라도 공짜는 없다. CCTV 돌려보니까 매일 줬던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직원은 "카페 잘 운영해 보려고 그랬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장이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는데 카페 매출에 큰 도움은 안 되지 않느냐?"고 하자, 직원은 "그 단골마저 없으면 카페 매출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사장은 "그럼 네가 사장해야지. 그건 내가 판단한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본인 가게도 아니면서 사장 허락도 없이 공짜로 커피 주는 건 잘못", "요즘은 기본 상식도 없다. 이런 거까지 교육해야 하나", "매일 커피를 공짜로 주면 그건 단골이 아니라 단골 거지다. 공짜로 마시는데 그 단골이 없으면 매출이 안 오를까 겁난다는 논리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냐", "100% 단골 아니고 지인일 것" 등 직원이 잘못했다고 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장님 카페 접으세요. 직원들 커피 마시는 것도 돈 받는 거 아니죠? 그깟 커피 원가 얼마 한다고 단골에 서비스해 주고 플러스 되는 요인이 한둘이 아닌데 참", "가게 매출 생각해서 한 행동인데 네가 사장해 이런 말은 좀", "정말로 가게를 위해 한 행동이라면 사업적으로 뭔가 아는 것 같다. 다만 디테일이 없을 뿐이다. 나라면 나중에 지분까지 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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