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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수급자 노인이 건넨 봉투 속 3만원…"너무 많은 비가 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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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3-08-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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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어르신이 전달한 수해금./부산 북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어르신이 전달한 수해금./부산 북구

지난달 집중 호우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부산 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70대 기초생활수급자 A씨가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에 ‘수해금’이라고 적은 흰 봉투를 익명으로 전달했다. 봉투 안에는 현금 3만원이 들어 있었다.

A씨는 행정복지센터 직원에게 “나도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수급자이지만, 뉴스를 보니 이번에 너무 많은 비가 왔더라”며 “집도 잃고 다 잃게 된 사람들을 보니까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그래도 수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북구는 밝혔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어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잘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집중 호우가 쏟아진 이후 전국 곳곳 지방정부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해 지역 주민들을 도우려는 기초생활 수급자 어르신들의 기부금이 잇따라 전달됐다.

서울 강서구에는 관내 거주자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김모85씨가 5만원권 지폐 100여장이 든 수해금 봉투를 전달했다. 김씨는 수년간 생계급여를 아끼고 공병을 수집하면서 성금을 마련했다. 또 강서구 방화3동 주민센터에는 기초생활 수급자 최정순75 할머니가 자신의 고향인 경북지역 등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7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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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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