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확정을 부모가…숭고한 결정 주저하는 가족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사망 확정을 부모가…숭고한 결정 주저하는 가족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4-08-20 20:43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한해 장기 기증자가 100만 명당 8명 정도입니다. 기증자의 가족들은 기증을 결정하는 과정이 너무 힘겹다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열과 경련으로 입원했던 세 살배기 서윤이.

심정지가 오고, 소생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머니는 힘겨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서윤 양 어머니 : 친구들 구해주고 가는 게 조금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우리 아기는 정말 큰일 하고 간 너무 멋진 아이죠.]

서윤이는 장기를 기증했고, 또래 아기 4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우리나라 뇌사 장기 기증자는 지난해 기준 483명입니다.

10년 전이나 요즘이나 그 수는 비슷합니다.

인구 100만 명당 뇌사 장기 기증자는 8명으로, 스페인 46명, 미국 45명, 영국 21명보다 크게 적습니다.

반면 국내 이식 대기자는 5만 1천여 명으로, 10년 새 2배 늘었습니다.

대부분 장기이식만이 희망인 경우인데, 한 해 2천 명 넘게 이식 대기 중에 숨집니다.

기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 보편적이지 않은 탓이 큽니다.

뇌사자의 가족들은 기증 절차의 문제도 있다고 말합니다.

27살 김건혜 씨는 스노클링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를 기증했고, 4명을 살렸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장기 기증을 동의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자신의 동의로 딸의 사망을 확정 짓는 뇌사 판정의 절차 자체가 힘겨웠고,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김보정/김건혜 씨 어머니 : 내 아이의 마지막을 우리가 먼저 결정을 하는 거잖아요. 그 결정 자체를 우리 유가족이 먼저 해야 되는 게….]

[강은정/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 : 기증까지의 과정에서 의료진과 보호자의 라포심리적 신뢰가 많이 중요한데 장기기증까지 매번 면담을 하면서 보호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면서….]

가족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장기 기증의 숭고한 뜻도 기리는 울림길 같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조수인·손승필

▶ 울림 된 청년의 마지막 길…수술실 앞 배웅하며 오열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인/기/기/사

◆ "천둥 소리보다 커" 송파구 새벽 굉음…주차장 돌진한 테슬라

◆ 마지막 다리 폭발했다…"잠도 못 자" 주민 5만여 명 공포

◆ 네이버네? 믿고 돈 보냈는데…순식간에 1,200만 원 잃었다

◆ 영웅 되어 떠난 20대…"시작합니다" 의료진도 가족도 오열

◆ "저 되게 매력적인가 봐요?" 인기 폭발…김예지의 더 큰 목표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63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5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