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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잘되니까 1년 만에 나가라 통보한 과수원 주인"…귀농인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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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2-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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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빠머스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3년 임대한 과수원을 잘 일궈낸 귀농 유튜버가 1년 만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1일 유튜브 채널 빠머스에는 나뭇가지 다 잘라놓은 땅 주인. 결국 방송 취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빠머스는 "과수원 주인이 마음대로 과수원에 들어가 가지치기했더라.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참 이상한 사람들이다. 분명히 전화로는 본인들이 이장을 통해 임대한 사실을 인정했고 좋은 쪽으로 합의하자고 해놓고 후에는 그런 적 없다며 본인이 과수원을 관리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동네는 무법지대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라며 분노했다.

빠머스는 한 달 전 영상을 통해 오랫동안 방치돼 엉망이었던 과수원을 이장으로부터 "3년간 임대를 보장하겠다"는 말을 듣고 단감 농사를 시작한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뜬금없이 과수원 주인이 나타났고 "우리가 농사짓겠다. 나가라"라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빠머스는 "과수원이 엉망이라 절대 안 될 거라던 마을 사람들 말과는 달리 성공적으로 1년 농사를 마쳤다. 하지만 단감을 재배하는 내내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감을 하나하나 다 뜯어서 숨겨놓고 쓰레기를 투척하고 수확 시기에 갑자기 과수원에 사다리를 갖다 놓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빠머스 갈무리




이어 "한 날 과수원에 수확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많더라. 짐도 엄청나게 옮겨놨다. 1년 동안 한 번도 과수원에 찾아오지 않았던 주인이었다. 그날 처음 봤다. 주인이 감을 보더니 잘 지었다고 감도 맛있다고 칭찬하더라. 과수원 주인도 다른 곳에서 감 농사를 짓는데 우리 감이 맛있다면서 사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확을 끝마치고 12월 중순에 과수원 주인아줌마한테 전화가 왔다. 뜬금없이 본인들이 농사를 짓겠다고 했다. 3년 임대하기로 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니까 자기들은 1년 임대라고 생각했다더라"라고 전했다.

농지법에 따르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나 증명이 가능하다면 구두 계약도 인정받을 수 있다. 빠머스는 "농지 임대차 계약은 3년이다. 과수인 경우는 5년이 원칙이라고 명시돼 있다. 1년만 계약한다는 거 자체가 농지법 위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이 농사를 다시 짓고 싶다면 계약 기간이 끝나기 3개월 전에 통보해야 한다. 지금처럼 수확이 다 끝나고 가지치기를 해야 할 때 다짜고짜 나가라고 하는 것도 농지법 위반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머스는 "떠도는 말에는 우리가 곧 지쳐서 나가떨어진다고 하는데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생각이다. 두 번은 안 속는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누리꾼들은 "누가 귀농을 하려고 하겠나.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반드시 이겨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례로 남았으면 좋겠다", "실제로 농사 잘 지어서 쫓겨나는 분들 많다. 그래서 남의 땅은 너무 잘 관리하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법대로 해서 승리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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