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에 받혀 전소된 탱크로리서 운전자 숨진 채 발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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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연합뉴스 박병기 이성민 기자 = 11일 새벽 충북 단양에서 덤프트럭이 길가에 주차돼 있던 탱크로리를 들이받으면서 불이 나 두 차량 모두 전소된 가운데 탱크로리 운전자가 사고 발생 9시간 만에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단양군 상진리의 한 도로에서 27t 덤프트럭이 길옆에 세워져 있던 탱크로리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정제유 3천200ℓ가 유출됐고, 동시에 불이 붙어 불길이 두 차량으로 번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애초 발에 2도 화상을 입은 덤프트럭 운전자 A30대씨만 사고 부상자로 파악했다.
2시간 20여분 만에 불을 끈 뒤 차량 내부 수색을 했지만, 다른 사상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날 오후 3시께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크레인이 탱크로리 차량을 들어 올리면서 불에 타 숨진 B40대씨를 추가로 발견됐다.
탱크로리 운전자인 B씨는 이 차량 보조석 바퀴와 산 비탈면 옹벽 사이에 있었다.
경찰은 전날 저녁 경남 양산에서 단양으로 출발한 B씨가 사고 현장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업체에 정제유 납품을 앞두고 길옆에 차를 세워 쉬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고, 보조석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탱크로리 운전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차 안을 꼼꼼히 수색했었다"며 "시신이 완전히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던 탓에 초기 수색 때 발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두 차량 모두 전소되고, 불이 인근 야산과 고물상으로 번져 3억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 당국은 양방향 4개 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을 통제하고 도로로 유출된 정제유 방재 작업을 벌이고 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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