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윤석열 영장 들고 갔지만…대통령실, 3시간째 불응 > 사회기사 | society

[앵커]

오늘11일 경찰 수사 상황도 매우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상황,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경찰의 압수수색 진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 국수본 특별수사단에서 오늘 오전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이곳 국가수사본부 바로 옆에 위치한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또 국회경비대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 했는데요.

계엄령 선포 당시 국회 봉쇄에 동원된 것으로 지목된 경비라인과 지휘부인 경찰청장과 서울청장 사무실 등이 압색 대상입니다.

제가 조금 전까지 서울경찰청 상황을 지켜보다가 왔는데요.

오전에 압수수색 상자를 들고 청장실로 향하는 수사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방금 전 들려온 소식으로는 경찰 국수본 수사관들이 서울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용산 대통령실, 그리고 경찰청 본청, 서울경찰청, 국회 경비대 이렇게 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역시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지금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내란 혐의입니다.

대통령실에 투입된 인원이 18명인데,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 대상입니다.

한남동 관저는 이번 압수수색에선 빠졌습니다.

국무회의 당시 출입 기록과 회의록이 있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책임자 승낙 없이는 임의로 압수수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과 대통령실 측이 방법을 논의해야 하는데요.

낮 12시부터 대통령실 서문 안내실에서 경호처와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3시간이 넘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경찰이 추후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필요한 내용을 확보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유형도]

김안수 kim.ans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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