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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서 벼락 치면 "차 안으로 대피하라"…전기차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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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3-06-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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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서 벼락 치면 quot;차 안으로 대피하라quot;…전기차도 괜찮을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지난 주말 강원도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낙뢰의 90%는 여름철인 6월과 8월 사이에 집중된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올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최근에 대기가 불안정한 날들이 많죠. 전국 곳곳에서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날도 많은데 관련해서 기상청 박중환 예보 분석관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석관님 안녕하십니까.

◆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하 박중환: 안녕하세요. 기상청 예보분석관 박중환입니다.

◇ 이현웅: 먼저 지난 주말에 사고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아마 놀라신 분들이 상당히 많고 안타까운 마음 많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날 양양의 날씨가 어땠습니까?

◆ 박중환 : 사고가 발생한 시점인 10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양양을 포함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낙성 강수와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우박도 예보가 되어 있었습니다. 10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낙성 비와 함께 낙뢰가 발생했는데요. 점차 발달한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사고 시간인 17시경에 양양 지역을 통과하며 낙뢰가 발생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현웅: 이게 좀 일찍 예보가 됐던 거였나요, 아니면 좀 갑자기 발생을 했던 거였나요?

◆ 박중환: 예보는 불안정에 대한 예보는 8일부터 저희가 계속해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좀 강한 소낙성 강수와 함께 낙뢰, 우박, 돌풍을 예보를 했었는데요. 이게 워낙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소나기 형태의 소낙성 강수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은 실시간적으로 저희가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서 알려드리는 형태가 됐었습니다.

◇ 이현웅: 그랬군요. 저는 이게 좀 용어들이 혼돈이 되는데 우리가 뭐 낙뢰라고도 하고 벼락, 번개 뭐 이렇게 표현을 다 하는데 이게 좀 다 다른 건가요?

◆ 박중환: 일단 낙뢰나 벼락이랑은 같은 표현이고요. 번개는 좀 다른 표현인데요. 낙뢰는 일단 구름 사이에 작은 물방울과 얼음덩어리가 강한 상하 운동을 하면서 전하 분리, 즉 양극하고 음극으로 나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렇게 발달한 구름이 막대 자석처럼 위쪽은 플러스 양극 그리고 아래쪽은 음극이 되면서 이게 구름과 구름 사이에서 음극과 양극이 연결되면 번개, 이것이 지상과 연결되면 낙뢰라고 칭하게 됩니다. 이러한 낙뢰 현상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구름이 수직으로 강하게 발달하는 경우에 발생하게 되는데 요즘처럼 지표는 따뜻하고 대기 상층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위치하는 대기가 불안정한 구조에서 낙뢰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이게 연 10만 회 정도 친다고 알려지는데 정말 그렇게 많습니까? 제가 그냥 개인적으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경험하는 거는 한 100번 200번도 안 될 것 같은데 말이죠.

◆ 박중환: 예 맞습니다. 일단은 여름철에 집중된다는 말은 맞고요. 앞서 설명드렸듯이 구름이 수직으로 높게 발달해야 낙뢰가 발생 가능한데요. 여름철에는 공기 중에 많은 수증기를 가지게 되고 지상 부근의 기온도 높다 보니까 불안정이 강화돼서 수직으로 구름이 높게 발달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면서 벼락이 여름철에 집중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현웅 : 음 그렇군요. 보통 낙뢰 사고라고 하면 고지대인 산 같은 곳에서 좀 높은 지역에서 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해변가나 바닷가 이런 곳도 지금 위험한가 봅니다.

◆ 박중환 :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아무래도 높은 산지가 될 건데요. 전체 낙뢰의 79%가 산지에 발생하게 되고 있습니다. 이는 낙뢰가 주변에 높은 지역에 떨어지는 그런 특성도 있지만 우리나라 특성상 이렇게 높은 산지가 많아서 바람이 산을 타고 오르는 영향이 더해지면서 낙뢰가 발생하기 좋은 높은 구름이 잘 발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이현웅 : 앞에 설명해 주신 거랑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 그러면 나머지 20% 정도가 이제 해변이나 이런 곳에서 또 가능성이 있다는 거네요.

◆ 박중환 : 예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발생은 하지만 넓은 평지나 또 이번 사고처럼 이렇게 해안가 지역에 일부 높은 지형물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떨어질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 이현웅 : 이번 사고도 보면 우산을 쓰고 해변을 거닐던 분도 사고를 당했는데 이렇게 우산 들고 있는 거 좀 위험한 행동입니까?

◆ 박중환: 맞습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나 대기불안정에 의한 비가 예보되면 웬만하면 바깥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특히 천둥이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안전한 곳은 차 안이나 실내가 되겠는데요. 야외 활동 중에 천둥 소리가 들렸다면 차 안이나 실내로 이동하시고, 또한 주변에 이런 대피 장소가 없다면 나무 밑보다는 몸을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엎드려 있거나 물이 없는 움푹 팬 곳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30-30 안전규칙이라고 있는데요. 번개가 보이고 30초 안에 천둥 소리를 들었다면 낙뢰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하시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거나 또한 마지막 천둥 소리를 듣고 한 30분 정도는 기다린 후에 이동해야 안전하게 낙뢰를 대비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조금 더 세부적으로 여쭤볼게요. 우산 같은 경우는 손잡이가 고무나 혹은 나무 이런 재질로 돼 있는데 낙뢰는 그거를 뚫고 몸까지 전류가 흐르나 보죠.

◆ 박중환: 예 맞습니다. 우리가 높은 건물이나 주변에 이러한 넓은 지역에 보면 피뢰침이라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낙뢰가 높은 지역에 먼저 치는 형태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안가에 이렇게 높은 지형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골프채나 아니면 이런 우산과 같은 조금 뾰족한 모양의 이러한 물건에 낙뢰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현웅: 앞서서 실내 또는 차로 대피를 하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요즘에 전기차 이런 것도 많잖아요. 혹시 전기차도 괜찮습니까?

◆ 박중환: 일단은 차는 피뢰침 역할을 하고 그리고 차 안으로 대부분의 전류는 들어오지 않고 대부분 바깥으로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동을 건 상태 그러니까 전기장치가 켜져 있는 상태에 낙뢰를 맞으면 차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낙뢰가 있는 지역에서는 차에 시동을 끄고 그리고 안전하게 안에 있는 것을 당부 드립니다.

◇ 이현웅: 이번에 좀 소식들을 듣다 보니까 기후 변화가 진행이 되면서 낙뢰가 더 많이 발생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사실입니까?

◆ 박중환 : 일단 질문에 답부터 드리면 이상기후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후라는 단어는 조금 혼동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30년이라는 평균값과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나타나는 이러한 일시적인 낙뢰 현상이 이상 기후다 라고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는 말씀이고요. 이런 상황들이 조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기후적인 측면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그럼 바꿔서 지구 온난화가 지구 온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거와 낙뢰가 발생하는 거와 이 연관성도 있습니까?

◆ 박중환 : 일단은 지구가 전체적으로 기온이 올라간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대기 중에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 양도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앞서 여름철에 낙뢰가 집중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대기 중에 수증기도 많이 포함할 수 있는 높은 기온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아예 상관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러한 특징들이 전체적으로, 지속적으로 그리고 긴 시간 동안 나타나는 것들이 기후 변화로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 요즘 우박 예전에 비해서 많이 보인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또 일각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는데 우리나라와 토네이도는 좀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까?

◆ 박중환: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한 답을 드리겠는데요. 일단 최근에 중국 산둥반도 그러니까 부근에서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해 있는 부근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을 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을 했는데요. 토네이도라고 하는 것은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상황에서 지상 부근에 공기가 일부 수렴 그러니까 모이는 현상이 발생을 하게 되면 강한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소용돌이가 유지 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으면 토네이도로서 성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우리나라 상황은 미국 대륙과 같이 큰 규모의 토네이도가 아니라 작은 규모의 돌풍성 소용돌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이러한 낙뢰, 우박 외에도 순간적으로 강하게 바람이 부는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오늘 날씨와 관련한 이야기들 쭉 한번 나눠봤습니다. 말씀 주신 분 기상청 박중환 예보분석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

다.

◆ 박중환 : 예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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