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부부 대피시킨 뒤…20대 소방관, 제주 창고 화재 진압 중 숨져 > 사회기사 | society

건물 잔해 무너져 사고 당해

제주 창고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던 20대 소방관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불을 끄던 도중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무너져 내리면서 A소방교가 숨졌다.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A소방교는 이날 선착대로 가장 먼저 화재 현장에 도착한 뒤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창고 화재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A소방교는 5년차 소방대원으로, 평소 각종 사고현장에서 늘 앞서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소방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공무원 재해 보상법에 따라 A소방교에 대한 순직 소방공무원 보상과 예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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