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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페 사장 등 뒤에서 덥썩…"미친개한테 물렸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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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3-07-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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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리가 아직도 생생" 우울증 진단
가해자 찾아가니 "반가워서 어깨 짚은 것" 발뺌

[앵커]

카페에서 혼자 일하는 70대 사장을 손님이 성추행했습니다. 그 카페 근처에 있는 한 건물의 주인이라고 하는데, "반가워서 어깨를 짚었다"고 했지만, CCTV에 담긴 장면은 달랐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를 마시러 온 70대 남성이 자동판매기 다루는 걸 어려워합니다.

근처 있던 여자 사장이 시범을 보입니다.

커피가 나오는 동안 이 남성, 일하고 있는 사장 등 뒤로 갑니다.

덥썩 끌어안습니다.

[성추행 피해자 : 기왕 만진 거 한 번 더 만져보자 하면서 더 끌어안는데 그 소리가 막 생생하고…]

몸부림치지만 놓아주지 않습니다.

[성추행 피해자 : 그래도 내가 카페 사장인데 OOO을 주무르고 이러는데…]

남성과 함께 온 일행은 바라보며 웃습니다.

[성추행 피해자 : 어쩌면 하나도 안 도와주냐니까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해, 원래 그 형이 손버릇이 그래.]

충격 받은 이 여성은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성추행 피해자 : 내가 저런 인간한테 당하려고 내가 여자 혼자서 이렇게 고생했나, 막 울고 싶고 그냥 앉아서 죽고 싶어.]

하지만 가해자는 피해자의 고통을 모릅니다.

찾아가 봤습니다.

성추행이 아니라며 재연을 해보입니다.

[성추행 가해자 : 반가워가지고 이렇게 해가 지고, 이렇게 어깨를 짚은 거예요. 난 거짓말을 할 줄 모르니까.]

피해자는 단골 손님을 잃을까 불안합니다.

[성추행 피해자 : 낮에는 거의 동네 지인분들이고 그런데 그게 소문이 지금 다 난 거예요.]

경찰은 조만간 이 남성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혼자 일하는 여성들에게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납니다.

하지만 막을 방법도 통계도 없습니다.

신진 기자 jin@jtbc.co.kr [영상취재: 유연경 /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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