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2명, 의대 대신 공대로…"공학도 꿈 되새기며 마음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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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고 어재희군·광남고 서장협군

수능 만점자 선덕고 어재희왼쪽, 광남고 서장협
12일 선덕고에 따르면, 어군은 지난 6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시 모집에 합격, 최근 등록을 마쳤다. 어군은 정시 모집에서 가톨릭대 의대, 서울대 전기·정보, 순천향대 의대에 지원했고 서울대와 가톨릭대 합격증을 받았다. 순천향대는 예비 번호를 받았다.
어군은 앞서 수능에서 화학Ⅰ·지구과학Ⅱ를 골라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 재료공학부에 지원했던 어군은 수능 가채점 결과 만점을 확인하고 남은 수시 전형을 치르지 않는 방법으로 진학을 포기했다. 수능 만점을 받은 만큼 수능 점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정시 모집에서 다양한 대학들을 지원해 보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시 모집에서 의대 두 곳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를 지원했는데 서울대 공대 진학을 최종 결정한 것이다.
어군은 “학교 다니는 내내 공대 진학을 꿈꿨는데, 수능 만점을 받고 나니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에서 의대 진학을 권유하더라”면서 “고민이 되긴 했지만, 오래 공학도가 되겠다고 꿈꿨던 걸 되새기며 최종적으로 공대가 맞는다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부모님도 “뜻대로 하라”고 존중해줬다고 한다. 공대 여러 전공 가운데 전기·정보를 택한 건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군은 “서울대 입학 후 공부를 하며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겠다”면서 “학부를 마치고 미국 등으로 유학을 가 연구를 더 하고 싶다”고 했다.
수능 만점자는 어군을 포함해 고3 재학생 4명, 재수생 이상 7명 등 11명이었다. 다른 재학생 만점자인 광남고 서장협군은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합격했다. 나머지 서울과학고와 세화고 출신 재학생 만점자와 재수생 만점자 대부분은 의대를 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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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기자 ssa05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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