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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정원장 "야당 의원이 홍장원이 과거 7차례 나에게 인사 청탁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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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5-02-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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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탁 실제로 했는지 조사하진 않았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지난 정부에서 국정원에 재직했던 야당 의원에게 7차례 인사를 청탁했다”고 말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왼쪽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왼쪽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조 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 윤 대통령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홍 전 차장 경질 배경을 묻는 과정에서 조 원장은 “지난해 여름쯤 정보위에서 지난 정부 국정원에 있었던 어느 야당 의원이 홍 전 차장을 지목하면서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한 사람을 통해서 7차례 나에게 인사 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깜짝 놀랐고, 들었던 사람들 모두 놀랐을 것”이라며 “회의 중간에 나온 얘기라 해당 내용 관련 속기록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측은 ‘지난 정부 국정원에 재직한 바 있는 사람이 박선원 의원 아니면 박지원 의원 생각할 수 있는데, 맞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 원장은 “그렇다”라며 “속기록에 남아 있으니 둘 중 누구인지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이 박지원이나 박선원에게 인사 청탁을 7차례 했다는 취지인가’ 재차 물었고, 조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야당 의원에게 인사 청탁했다는 부분을 조사한 바는 없다고 했다. 국회 측이 ‘홍 전 차장이 인사 청탁했다는 얘기가 정보위에서 나왔다고 했는데, 그 이후 인사 청탁이 실제로 있었는지 확인된 건 없느냐’라고 묻자, 조 원장은 “조사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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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목 기자 letswin@chosunbiz.com 홍인석 기자 mystic@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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