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눈 쌓여 출발 못하는데…날개 위 인증샷 찍은 이스타항공 승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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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눈 4cm 쌓여 활주로 폐쇄, 탑승 지연 중
이스타항공 "대기 중 비상문 교육 한 것, 사진 촬영은 명백한 잘못"
이스타항공 "대기 중 비상문 교육 한 것, 사진 촬영은 명백한 잘못"

국내 한 항공사 승무원 비행기 날개 위 올라가 사진 찍는 모습

국내 한 항공사 승무원 비행기 날개 위 올라가 사진 찍는 모습
위급한 탈출 상황에서만 여는 비상구 문은 위로 활짝 열려있습니다.
안에서 누가 사진을 찍어주는 듯 비상구 안쪽을 바라보고 자세를 잡습니다.
휴대전화로 활주로 방향을 찍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다른 승무원들도 나와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어제 오전 청주 공항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당시 청주 공항엔 4c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승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오전 10시 20분 청주 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는 이스타항공 소속 비행기로 확인됐습니다.
이 비행기는 2시간 넘게 지연됐다가 낮 12시 49분 청주 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 35분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들이 날개 위로 올라가 사진을 촬영한 것은 맞고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기내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실제 잘 열어보지 못한 비상구를 열어보도록 교육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정비나 교육 외에 날개 위로 승무원이 올라가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으로 해당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고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한 항공사 승무원 비행기 날개 위 올라가 사진 찍는 모습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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