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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탈퇴 도우려다…도리어 불법촬영물 유포 고소 당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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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5-03-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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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도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던 정명석 씨의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서 탈출한 여성이 고소를 당했습니다. 친구를 설득하기 위해 보낸 피해자들의 영상이 불법촬영물 유포라며 JMS 간부들이 고소한 겁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은지 씨의 부모님은 JMS 안에서 만나 결혼했습니다.


모태 JMS 은지 씨에게 JMS는 진리였습니다.

감옥에 간 교주 정명석에게 편지를 썼고, 정명석의 기쁨조, 이른바 스타로 뽑히는 게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다큐멘터리에 나온 성 착취 동영상을 본 뒤 그 믿음은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영상 속 여성 신도들은 나체로 정명석을 주님이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오은지/JMS 2세 :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그 영상은 XX를 사서 악의적으로 찍은 거다…]

은지 씨는 한 탈퇴자를 통해 원본 영상을 확인하고 탈퇴를 결심했습니다.

[오은지/JMS 2세 : 진짜 이게 정상적인 사람이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영상이고, 영상 속 여성들이 지도자들이랑 얼굴이 똑같다는 게 제일 충격이었죠.]

JMS 내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그 친구는 영상을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친구도 구하고 싶은 마음에 영상을 전송했습니다.

얼마 뒤, 은지 씨는 성폭력처벌특례법 상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영상에 나온 신도 5명이 은지 씨를 고소한 겁니다.

5명 모두 JMS 간부들입니다.

지난 6일 은지 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성인욱/오은지 씨 변호인 : 객관적인 행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그냥 피의자로 입건해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론을 내리고 있더라고요.]

경찰은 은지 씨에게 원본 영상을 제공한 탈퇴자도 검찰로 송치했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을 받은 상태입니다.

[김도형/반 JMS 활동가 : 성 착취에 대한 증거물로 더 이상 그런 사이비 집단에 있지 않도록 지인을 빼내기 위해서 보여주는 건데 이걸 범죄라고 보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싶어요.]

충남경찰청 측은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란 입장입니다.

JMS 측은 "신도들이 개인적으로 고소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유연경 / 영상편집 구영철]

이자연 기자 lee.jaye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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