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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공터에 서 있던 차에 숨 거둔 어르신이"…명복 빌어준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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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4-01-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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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며칠째 공터에 서 있던 차에 숨 거둔 어르신이quot;…명복 빌어준 시민

ⓒ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차 안에서 사망한 어르신을 목격하고 신고한 시민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공터에 세워진 차량에서 사망한 어르신을 보고 신고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이날 경기도 하남의 한 공터에서 며칠째 서 있는 SUV 옆으로 다가갔다가 누군가가 잠들어 있는 듯한 모습을 목격했다.

머리 식힐 겸 그곳을 자주 찾았다는 그는 "일주일 전부터 SUV가 계속 서 있길래 화물차 차주가 세워 놓으셨나 싶어 지나쳤는데 오늘 아침에 또 그대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가서 운전석 창문을 보니 패딩으로 덮여 있었다. 느낌이 싸했다. 뒤창문으로 보니 나이 드신 분이 고이 누워계시더라. 조수석엔 새우깡과 소주가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이후 A씨는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SUV 근처에 경찰, 구급대원이 출동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얼마나 삶이 힘드셨으면 그러셨을까 참 그렇다. 겁이 나서 다시 가까이서 보지는 못했다. 신고 후 인적사항 적을 때 물어보니 사망한 지 조금 된 것 같다더라"며 씁쓸해했다.

다음날 현장을 다시 찾은 A씨는 차가 그대로 세워져 있는 차를 또다시 목격해 더욱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업 실패로 돌려막기 하다 너무 괴로워서 죽으려고 해서 고인의 심정 이해한다. 하루 종일 마음이 아프다. 내일은 정말 막걸리, 소주라도 놓고 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곳에서 마음 편히 계시길 바란다", "돌아가신 분 영면하길 기원한다", "마지막 외로우셨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일 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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