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새 차를 뽑은 지 일주일 만에 소변 테러를 당했다는 차주의 억울한 사연이 전해졌다.
9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내 차에 영역 표시한 의문의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공개에 앞서 한문철 변호사는 "차 뽑은 지 일주일 됐다. 그런데 내 차 뒷바퀴에 뭐가 묻어있더라. 비도 안 왔는데. 만약에 개가 오줌 누고 가면 어떻겠나"라고 물었다.
출연자들은 "바퀴는 상관없다", "씻으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새 차라 조금 기분 상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사람이 그랬으면 화날 거 같다. 양이 많으니까. 녹슬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제보자 A씨는 "얼마 전 새 차를 뽑은 지 일주일 만에 소변 테러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A씨 차량 옆으로 한 대의 승용차가 진입했다. 문을 열고 나온 남성은 편안한 복장에 장화를 신고 있었다.
그는 차량 뒤쪽으로 이동해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A씨 차량을 향해 소변을 누기 시작했다. 볼일을 마친 뒤에는 바지 지퍼를 올리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자리를 옮겼다.
이수근은 남성에 대해 "장화를 신고 다니는 이유가 있네. 튈까 봐"라고 꼬집었다.
한 변호사는 이 같은 행위는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 차주가 신고해 경범죄로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한다. 가해자가 미안하다는 소리를 했으면 좋겠는데 신고하니까 기분 좋냐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A씨는 "새 차니까 세차비라도 받으려면 민사 소송까지 가야 하냐"고 의견을 구했다.
이에 이수근은 "블랙박스 차주가 저 사람 차에 똑같이 소변보는 건 어떠냐. 퉁치는 거다"라고 제안했다. 박미선은 "저런 거로 스트레스 받으면 본인 건강 해치니까 그냥 X 밟았다, 액땜했다 생각하시라"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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