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에 붙은 윤석열 체포·대구도 尹 지우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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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에 붙은 윤석열 체포.온라인커뮤니티 캡처.2024.12.11/뉴스1
전국=뉴스1 박소영 김세은 이성덕 이수민 박민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전국 각지의 시민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윤 대통령 탄핵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물론 중고등학생들까지 시국선언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른바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영남 지역에서도 윤 대통령 흔적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시 고등학생의회는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헌법적 질서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들을 입헌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즉각 직위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 선언문엔 이날 오후까지 광주지역 중고교생 7018명이 서명했다.
인천에서도 인천여고에 이어 성리중 학생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12·3 사태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인천광역시 고등학생 시국선언도 공유되고 있다.
3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5개 정당이 참여하는 윤석열 퇴진 울산운동본부 회원들이 11일 오전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에서 윤 정권 탄핵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커뮤니티엔 "인천에서 배달하는 기사"란 누리꾼이 윤석열 내란죄 탄핵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오토바이에 붙이고 다닌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기에 돈도 벌면서 애국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싶어 이렇게 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에선 야 5당과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울산운동본부가 내란 정당 장례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인형 탈을 쓰고 차례로 체포되는 풍자극을 연출했다. 또 울산시당 현판 위에 내란의힘이란 문구를 덧씌우고, 시당 앞엔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힘 해체하라 국민의힘 사망을 축하합니다 등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세웠다.
또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앞에 설치돼 있는 윤 대통령 친필이 새겨진 표지석엔 내란이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이 표지석은 지난 4월 24일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창원시가 설치한 것이다. 내란 문구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검은색 스프레이로 문구를 칠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전통시장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몇몇 가게는 손님들의 항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과 친필 사인 등을 내렸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4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했었다.
지난 10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앞에 설치된 윤석열 대통령 휘호 표지석에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래커로 내란이라는 글자를 표시했다. 해당 표지석은 지난 4월 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 기념으로 설치됐으며, 현재는 가림막이 설치됐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제공 2024.12.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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