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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 반해서"…현관문에 몰카 설치, 집 들락날락거린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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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1-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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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20대 스토킹처벌법 등 구속기소
피해자 집 침입해 사진도 훔쳐
4차례 추가 주거 침입도 확인

국민일보 DB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성에게 반해 스토킹하고 집 안까지 침입한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지연는 20대 A씨를 스토킹처벌법위반, 주거침입,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6시20분쯤 경기도 안성에 있는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그 두 달가량 전 길을 가다 우연히 B씨를 보고 반해 스토킹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뒤를 밟아 주소를 알아낸 A씨는 피해자의 집 주변을 계속 맴돌면서 범행을 준비했다고 한다. B씨가 집에 없는 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관문 입구 쪽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했다.

사건 당일 A씨는 피해자 집에 침입했다 집 안에 혼자 있던 B씨에 의해 발각됐다. 피해자가 A씨를 발견하고 “누구냐”고 소리쳤고,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그는 아파트 옥상에 숨어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B씨 방 안에 있던 사진을 훔치지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발각된 당일 이전에도 B씨 집에 4차례 더 침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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