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갑 훔쳤지?"…신림역 흉기 살인의 불씨 밝혀졌다 > 사회기사 | society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오석진 기자] 관악경찰서, 살인 혐의로 중국인 30대 A씨 구속영장 신청


서울 신림역 인근 상가에서 3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이 말다툼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1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한 건물에서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지갑이 없어진 것과 관련 B씨와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다음날인 지난 14일에도 B씨를 찾아가 지갑 문제 등으로 다투던 중 소지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지인 사이로 노래방에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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