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로드킬" 차량 박살 난 사진…말레이시아서 한국인이 겪은 일 > 사회기사 | society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A씨가 호랑이 로드킬을 두고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말레이시아에서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이 호랑이 로드킬도로에 나온 동물을 치어 죽임을 했다며 온라인상에 인증 글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 나가서 역대급 교통사고 냈다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최근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것으로 보이는 A씨와 그의 지인이 주고받은 대화를 갈무리한 것이다.

A씨는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SUV스포츠실용차 사진을 올리며 "말레이시아에서 교통사고를 냈다"고 한다.


이에 그의 지인은 "혹시 음주는 아니냐?"고 물었고 A씨는 "사고를 당한 상대가 더 대단하다, 호랑이를 로드킬로"라고 설명하며 쓰러져 있는 호랑이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사진 속 호랑이는 의식을 잃은 채 도로변에 쓰러져 있었다. 이를 본 B씨는 "대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한밤중에 로드킬을 어떻게 막나요?", "호랑이가 불쌍하네요", "근데 말레이시아에서 호랑이는 멸종위기종 아닌가요?", "호랑이가 죽었는데 대박이라니요, 쌍따봉 이모티콘은 또 뭔가요" 등 반응을 보였다.

말레이반도 정글에 사는 말레이호랑이는 밀렵과 서식지 축소, 먹이 감소 등 이유로 개체 수가 150마리도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말레이시아 여행 중 호랑이를 로드킬했다며 지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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