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군포 아파트 화재 유가족 "불났다는 연락받고 바로 차 돌렸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르포]군포 아파트 화재 유가족 "불났다는 연락받고 바로 차 돌렸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45회 작성일 24-01-02 12:07

본문

뉴스 기사
[서울신문]“집에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차를 돌렸습니다.”

2일 오전 7시 15분쯤 14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가 발생한 경기 군포시 산본동 소재 아파트 앞.

이날 오전 9시쯤 이 아파트 지상 1층에서 만난 안모27·남씨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아버지 A51씨의 시신을 기다리며 이같이 말했다.

안씨는 “평소처럼 오전 6시 30분쯤 출근을 하러 차를 몰고 나섰는데, 갑자기 조카에게서 집에 불이 났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며 “즉시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최근 거동이 불편해지셨다. 혼자 걷지 못해 거의 누워지내셨다”고 부연했다.

또 안씨는 “너무 경황이 없다. 출근 때만해도 특이사항이 전혀 없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화재가 시작된 9층 세대에 거주하는 안씨는 부모와 함께 3명이 거주중이었으나 새해를 맞아 조카가 지난 주말사이 집에 놀러와 총 4명이 머물고 있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 9분쯤 안씨의 아버지 시신이 바깥으로 옮겨지자 해당 모습을 본 안씨와 그의 가족들은 연신 “어떡해…”만 되뇌이며 통곡했다.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접수됐다. 불은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10여분 만인 오전 8시 26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A씨가 사고현장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A씨의 주검은 거실과 방 사이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함께있던 부인 B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손녀 C13양은 경상을 입었다.

또 아파트 주민 11명도 연기를 마셔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7층에 사는 주민 문모58·남씨는 “소방 비상벨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대피했다”며 “7시 정각에 대피했을 때는 이미 아파트 1층에 주민 30명가량이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A씨 세대와 같은 층에 혼자 사는 황모88·여씨는 “아침에 소방관이 아침에 문을 두들겨서 대피할 수 있었다. 문을 열어보니 연기가 자욱하더라”며 “사이렌소리가 작게 들렸는데, 다른 아파트에서 나는 줄 알고 그냥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당 아파트에는 1993년 준공된 아파트로 스프링클러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1층 이상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화된 건 2004년 이후이다.

당초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소방당국이 불에 탄 물체를 시신으로 오인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명종원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새해 첫 커플 탄생?…이강인♥이나은 열애설에 소속사 입장은
☞ “5년 크다”…40대 성폭행한 중학생 부모, 아들 감쌌다
☞ 이효리 “문신 포함 과거 잘못 하나도 후회 안 해”
☞ “죄송하다”... 장범준, 콘서트 티켓 전체 취소 왜?
☞ 박민영, 전 연인 논란에 “정신과 검사까지··· 후회 많았다”
☞ 사고 환자 5초 진료하고 보험금 꿀꺽한 한의사 벌금형
☞ 남편 사건 첫 언급한 성유리 “억울한 일 진실 밝혀지길”
☞ 이선균 협박범, ‘유흥업소 실장 마약’ 제보자였다
☞ 최수종, 16년 만의 대상에 ‘오열’…♥하희라에 전한 말
☞ 임형준, 미모의 13살 연하 아내 직업은?...필라테스 강사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87
어제
2,154
최대
3,806
전체
693,99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