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입구 막고 해돋이 보러 간 민폐 女…"끝까지 사과 안 하더라" > 사회기사 | society

해돋이 장소 인근 주차장 출입구를 막아 세운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새해 첫날부터 주차장 입구를 막아 차를 세우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새해 첫 진상, 길막 주차한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해돋이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구름에 해가 가려 잘 안 보이길래 밥 먹으려고 이동하려는 찰나 공영주차장의 유일한 출입구를 막고 있던 차를 발견했다"고 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차장 입구를 한 차량이 막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해당 주차장은 출입구가 얼핏 보면 불분명하지만 도로 바닥 경계석이 출입구 부분만 없어서 차가 막고 있는 부분이 엄연히 출입구인 셈이다.

A씨는 해당 차량에 연락처가 있어 전화를 걸었고 한 여성이 받았다고 한다. 그는 "전화했더니 젊은 여자가 받았다. 주차장 출구 막고 있어 나갈 수 없다. 차를 좀 빼주셔야 할 거 같다고 했고 상대가 사과할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돌아온 답은 그런데요? 다른 차도 세우길래 나도 세운 건데요라고 하더라"라며 "다시 상황을 설명하는 데 전화가 끊겼다"고 했다. 이후 A씨가 아닌 다른 차주들도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경찰은 출구를 100% 막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처벌이 애매하고 견인 권한도 없다며 여성에게 전화만 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한참 기다리다 다행히 다른 차가 움직여 겨우 빠져나가려는 찰나 한 여성이 푸들을 데리고 나타났다"며 "해돋이 볼 거 다 보고 오느라 차를 안 뺀 거였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그래도 와서는 죄송하다 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했다. 특히 여성은 경찰의 상황 설명과 주변 사람들 비난에도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그 여자 차 앞을 가로막았어야 했다", "새해부터 뒷목 잡는 이야기다", "까나리 마렵다", "신년맞이 액땜 축하드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