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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에 경찰관 41명 있었지만…구멍난 경호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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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4-01-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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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현장엔 경찰관 41명이 경호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도 범인을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경호에 구멍이 뚫린 3가지 이유를, 윤정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도착 30분 전, 현장에 나타난 김 씨.

이재명 지지란 문구 적은 종이 왕관에 이 대표 지지자 모임인 잼잼 자원 봉사단 머리띠를 했습니다.

[김상환/가덕도 주민 :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혼자서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지지자구나.]

같은 시각 경찰관 수십 명이 미리 주변을 살피고 이 대표 동선을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지자로 보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20여 분 이어진 이 날 일정에선 가덕도 주민들이 이 대표에게 보상 요구안을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요구안이 든 봉투를 미리 열어보고 테러 가능성을 점검했습니다.

이 대표 가까이 다가가는 주민 대표에게 이상 징후가 있는지도 살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사전 검문·검색이 힘든 야외 행사였고 정치인 전담 보호팀을 운영하는 선거 기간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시민 소지품까지 검사할 수는 없었고 김 씨는 흉기를 상의 주머니에 품고 지켜봤습니다.

일정을 마친 이 대표는 당직자와 지지자,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이동했습니다.

김 씨는 대열이 흩어지는 틈에 웃으면서 다가갔습니다.

굳은 표정이나 이상 징후가 없는 모습이어서 경찰은 미리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적대적인 인사들이 돌출 행동하는 데 예상하기가 쉽지는 않죠. 한두 명이 근접 경호를 했으면 어땠을까…]

사건이 터지자 경찰은 주요 인사 경호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바른소리TV 정양일TV]
[영상자막 김형건]

윤정주 기자 yun.jeongju@jtbc.co.kr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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