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싸울래, 5만 원 주고 끝낼래?"…무차별 폭력의 끝 [앵커리포트] > 사회기사 | society

YTN으로 들어온 충격적인 제보 영상부터 전해드리려 합니다.

지난 17일, 인천 남동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친구들 사이에 작은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내용이죠.

한 친구가 나랑 싸울래, 웃기게 해줄래, 오만 원 주고 끝낼래?

이렇게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르라며 재촉합니다.

당사자는 어이없는 질문에 미안하다며 답을 피하죠. 상식적이고 현명한 대처입니다.

이 뒤엔 어떻게 됐을까요?

어두컴컴한 저녁,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을 상가 옥상으로 불러냅니다.

그러곤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습니다.

당시 상황 함께 보시죠.

흰옷을 입은 여학생이 다른 학생을 넘어뜨립니다.

그리곤 누워있는 학생을 저항하지 못하게 팔을 잡고 폭력을 가합니다.

주변엔 동영상을 찍는 친구들의 목소리도 들리는데요. 말리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렇게 폭행을 당한 피해 학생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요.

신경외과 등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피해 학생 부모는 학생이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보복의 두려움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YTN에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부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학생의 고통이 큰 만큼 가해 학생과 이를 방관한 학생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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