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딸, 손 씻기·머리 감기 습관 안 잡혀서 속 터져요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초4 딸, 손 씻기·머리 감기 습관 안 잡혀서 속 터져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02-14 17:35

본문

뉴스 기사
게티이미지뱅크




자녀교육 유튜브 채널 ‘육퇴한밤’이 아이 발달·정서·교육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드립니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친정엄마, 옆집 엄마, 조리원 동기도 해주지 못하는 뾰족한 답변으로 자녀 걱정을 덜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연]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손 씻기, 로션 바르기, 머리 감기 등 생활 습관이 제대로 안 잡혔어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시키기 전까진 안 해서 속이 터집니다.



아침에 세수 안 하고, 이도 안 닦고, 목욕도 안 하면서 고데기는 하고 학교에 갑니다.



집에 들어오면 손도 안 씻고 가방을 아무 곳에나 던져둬요. 방도 지저분합니다.



아이가 간섭받는 걸 싫어해서 어릴 때부터 “내가 할 거거든!” 이란 말을 달고 살거든요.



아이에게 손 씻기 같은 기본적인 걸 가르치는 게 정말 힘드네요.





육퇴한밤 : 초등 4학년이면 이제 알아서 할 나이 같은데요. 어머니가 잔소리하다 지치신 것 같아요.



김효원 교수님 : 개인위생이나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것도 부모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일 중 하나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꼭 필요한 일이잖아요. 다른 집 아이들을 보면 다 알아서 잘하는 것 같은데 왜 우리 집 아이들만 잘 못 하나 그런 생각도 하실 수 있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개인위생 관리를 스스로 잘하는 나이가 늦습니다. 결혼하고 처음 남편과 같이 살기 시작했을 때, 위생관리나 생활습관이 안 잡혀 있어서 놀라지 않으셨나요? 예를 들어 “벗은 양말은 세탁기에 넣어라” “양말은 좀 뒤집어서 넣어라” 뭐 이런 거로 다투신 경험 있으시죠? 남편이나 남동생을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4학년이어도 기본적인 것들을 잘 못 할 수 있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조금 더 천천히, 장기적으로 개인위생이나 생활습관을 다듬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육퇴한밤 : 위생이나 생활 습관은 어릴 때 잡아주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안 바뀔 것 같아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김효원 교수님 : 지금 사연에 나오는 것처럼 손 씻기, 로션 바르기, 머리 감기, 세수하기, 이 닦기, 목욕하기, 방 청소 등은 모두 중요하죠. 하지만 이걸 매일매일 말하면 아이와의 사이가 계속 나빠질 것 같아요. 아직 생활습관이 안 잡힌 아이에겐 하나하나 부모가 얘기하는 것들이 다 잔소리로 느껴질 것 같거든요. 계획을 좀 세워서 하나씩 몸에 익히도록 가르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잠자기 전에 샤워하기’가 가장 중요하다면 몇 개월에 걸쳐서 그거 하나만 집중적으로 얘기하세요. 그러면 처음에는 짜증 내면서 마지못해 하다가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돼요. 그렇게 한 6개월쯤 되면 샤워를 안 하고는 찝찝해서 잠을 못 자는 단계가 될 거예요. 그러면 그때는 엄마가 더는 말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때 양치질하기를 추가하는 겁니다. 점심시간 양치질은 엄마가 확인하기가 어려우니까 아침 등교하기 전과 잠자기 전 하루 두 번의 양치질에 대해서만 계속 얘기를 하는 거죠.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생활습관에 대해 말하다 보면 3~4년에 걸쳐서 열거한 저 7가지를 몸에 다 배게 할 수 있습니다.





육퇴한밤 : 바른 습관을 들이는데 정말 긴 시간과 부모님의 끈기가 필요하네요. 빠른 방법 없나요?



김효원 교수님 : 학교에서 친구가 “너 머리에 비듬 있어” 한마디 하면 아시죠? 바로 깨끗해집니다. 하하하.







김미영 박수진 기자 instyl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손흥민-이강인 충돌 전말…주장 무시하는 선수 감싼 클린스만

비닐봉지에 ‘사과 두 알’ 설 선물…“저도 울었어요”

이태원 참사 ‘관련 공무원 첫 재판’서 실형…법원, 국가 책임 물었다

쿠팡 1만6540명 ‘취업 블랙리스트’ 의혹…사유1·2에 개인정보까지

법무부, ‘한동훈 녹취록 허위제보’ 혐의 신성식 검사 해임

디올백 김건희 두고 “현금 40억 있는데 그게 눈에 들어왔겠냐”

검찰,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씨 기소…‘음식값 10만원 결제’ 혐의

축구협회 “손흥민 손가락 탈구, 이강인 등 선수들 다툼 중 다쳐”

‘작은 파우치’에 담긴 대통령의 불안감 [박찬수 칼럼]

모교 졸업식 간 이효리 “아무도 믿지 마라, 체득한 것만이 자기 것”

한겨레>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95
어제
726
최대
2,563
전체
408,36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