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도 고기반찬 먹는데 겨우 국·김치뿐…분노 부른 회사 구내식당 > 사회기사 | society

회사 구내식당 식단이 부실하다며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예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구치소보다 부실한 회사 구내식당 식단 메뉴에 직장인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회사 밥이 해도해도 너무 하다"며 올린 사진이 화제다.

게시자 A씨는 밥과 건더기 없는 국, 고구마맛탕, 배추김치로 구성된 식단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예시로 올린 건데 주작이 아니고 매일 이런 밥을 먹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공개한 또다른 사진을 보면 밥과 미역국, 계란말이, 배추김치가 전부다. 그는 "아무 채소 없이 국물에 국수와 김치만 나온 적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퇴사까지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군기가 있는 집단이라 도시락을 싸올 수도 없고 선배들과 후다닥 밥 먹고 일해야 한다"며 "먹기 위해 돈을 버는데 퇴사해야 하느냐"고 했다.

다른 직장인들도 A씨 이야기에 공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구치소, 교도소 식단과 비교하는 이들도 있었다.

실제 서울구치소 식단은 공개될 때마다 논란이 인다. 사형수 강호순, 유영철 등이 수용된 곳인데 때마다 특식도 제공되면서다.

새해 첫날인 1일 점심엔 흑미밥, 된장찌개, 돼지고추장불고기, 궁채나물장아찌, 배추김치와 유과가 나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나보다 잘 먹는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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