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옷 입고 "선물 줄게"…21년째 달리는 산타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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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에는 매년 12월만 되면 산타 버스가 나타납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이 버스를 타면 산타복장을 한 기사가 승객들을 맞이해주는데요. 올해로 21년째, 사람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해주는 산타버스 기사를 TJB 장석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선물 줄게, 산타할아버지 선물. 감사합니다.] 산타 복장을 한 운전기사가 반갑게 승객들을 맞이합니다. 600번 버스 안은 주렁주렁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가득합니다. 버스에 탄 승객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이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에 바쁩니다. [최하늘/천안시 청수동 : 천안 산 지가 조금 되긴 했는데 실제로 말만 들었지 이렇게 직접 본 건 처음이거든요. 예쁘고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올해로 21년째 매년 12월 산타 버스를 운행 중인 최영형 씨. 11월 중순이 되면 사비로 200여만 원을 들여 버스를 장식해 운행을 시작합니다. 버스 곳곳에 붙은 메모에는 승객들이 느끼는 감사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윤철환/천안시 광덕면 : 작년에도 타 봤으니까 알죠. 은근히 기다리게 되고 이거 타면 뭐 정말 놀라운 일들이 생길 것 같아요.] 지난 2005년부터는 버스에 초록우산 사랑의 모금함도 설치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도 잊지 않습니다. 십시일반 승객들의 작은 마음을 모아 18년 동안 기부한 금액은 3천만 원에 이릅니다. [최영형/산타 버스 기사 : 상대방 마음의 양식이죠.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잠깐 한두 정거장 가시는 동안에 저 한 사람으로서 또 행복을 충전시켜 드리도록 하고 있지요.]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천안의 명물 산타 버스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장석영 인/기/기/사 ◆ [단독] 황의조-형수, 입막음하려 했나…취재 시작되자 ◆ "인도로 이민가려고" 마음 먹은 한국 청년들…무슨 일 ◆ [단독] "저 차 훔치자"…무서운 10대들이 노린 차 특징 ◆ 취한 부장검사 입에서 나온 말에 발칵…검찰총장 격노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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