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살리고 떠난 연세대 학생, 명예졸업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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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장기를 기증해 6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학생에게 대학교 명예졸업증이 주어졌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연세대 공과대학장실에서 전기전자공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고故 김도원 학생의 명예졸업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 군은 2020년 4월 초 귀가하던 중 낙상 사고로 뇌를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던 김 군의 뜻을 잇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김 군은 심장과 폐장, 간장, 좌우 신장, 췌장 등을 기증해 모두 6명의 생명을 살렸다.광주광역시에서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 군은 성격이 밝고 무엇이든 도전하길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다문화 가정이나 소외 계층에 대해 관심이 컸고, 학생 시절부터 다른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학습 기부도 해왔다. 또 관현악단, 독도 동호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면서도 바이러스 관련 의학도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되고픈 꿈을 이루고자 학업에도 힘을 쏟았다. 김 군의 아버지는 “투병 중 14일 동안 하루 두 번 10분간의 만남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어. 그때 아들이 전해준 따뜻한 손의 온기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 그 온기를 잊지 않고, 이웃과 사회에 전달하며 너의 마음을 전한다는 생각으로 살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채현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최서원의 옥중편지 “내 딸과 조민 불공평… 도와달라” ☞ 여당 의원, 고사상 돼지머리에 돈 꽂았다가 결국 송치 ☞ 사망설 돌았던 배우 주해미, 사실로 밝혀졌다…‘영화계 침통’ ☞ 먹던 치킨 창밖으로 던진 초등생…얼굴 맞은 행인은 ‘전치 2주’ ☞ 티아라 출신 아름 “재혼 상대 남친, 극단적 선택 시도” ☞ 송혜교, 무보정 셀카 공개…동안 미모에 ‘뿌듯’ ☞ “현역 갈래요”…병무청 재검 신청한 경이로운 그 배우 ☞ “나 남자였네” 이시영도 놀랐다…엄청난 근육질 몸매 ☞ 강소라 딸 ‘다미’ 최초 공개…아역배우 뺨치는 얼굴 ☞ 신동엽·이소라 “타이밍 맞아서 결혼했다면”…의외의 반응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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